자전거 라이딩/자전거 여행

섬진강 자전거길 종주 - 2일차(5.25)

phillos 2018. 5. 28. 08:08

 

 

 둘째 날이다. 이날은 광양까지 가야하는데 우선 아침을 먹으러 모텔에서 나와서 다시 곡성 읍내로 이동한다. 그런데 숙소를 나오면서 빠트린 물건이 없는지 챙긴다고 했는데도 핸드폰 충전기를 놓고 왔다. 이것만 두고 왔으면 그냥 가려고 했는데, 식사를 마치고 양치를 하려고보니 광호형이 여행용 칫솔, 치약을 케이스채로 두고 나왔다. 사이좋게 하나씩 놓고와서 식사를 마치고 다시 모텔로 돌아가서 챙겨나왔다. 

 

 

 시간이 일러 문을 연 식당이 있을까 걱정이었는데, 읍내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식당이 있어서 백반을 주문했는데 감자국에 반찬들도 푸짐하고 맛있다. 상호가 툇마루식당이었나?

 

 

 무슨 꽃인가 싶어서 어플로 검색해보니 산딸나무라고 나온다. 신기한 어플들이 많아~~ 

 빠트린 물건때문에 모텔에 다시 갔다온데다 길까지 잘못들어 헤매면서 아침에 쓸데없이 달린 거리가 총 15km정도로 거의 1시간 가까이를 허비했다. 

 

 

 도깨비 마을이란 곳이 근처에 있나보다. 

 

 

 

 

기차로 지리산 갈때 이용하는 구례구역. 대학 친구들이랑 한번 기차로 왔던 적이 있는데 구례의 입구라는 뜻으로 실제 기차역이 위치한 곳은 구례가 아니라 순천이다. 

 

 

 여기가 사성암이었나~~

 

 

 전망 좋은 곳이라고 표지판이 있어서 잠깐 들렀는데 뭐가 좋다는 건지~~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줄기따라~~

 

 

 

 

 조영남 동상도 있고~~

 

 

점심을 먹기엔 시간도 애매하고 막걸리에 파전으로 식사를 대신~~

 

 

 시장이라기 보다는 거의 관광지에 가까운 곳이었다.

 

 

 상호가 목포집이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화개장터에서 식사를 마치고 다음으로 들른 곳은 박경리의 대하소설인 토지의 무대였던 평사리의 최참판댁 드라마 세트장이다. 광호형이 최근에 토지를 열독중이라 들른곳인데 세트장이라고 하기엔 잘 꾸며놓았고 경치도 좋고 한번쯤은 가볼만한 곳이다. 최참판댁 들어가는 입구에 앉아계신 참판님과 한 컷~~

 

 

 최참판댁 전경~~

 

 

 집앞으로 펼쳐진 풍경~~

 

 

 

 

 

 

 사랑채~~

 

 

 

 

 

 

 

 

 박경리 문학관~~

 

 

 

 

 나는 아직 토지를 못읽어봐서 토지하면 떠오르는건 옛날 드라마이다. 여기 와서 알게된거지만 토지가 드라마화된게 총 3번이라고 하는데, 그중에서도 내가 기억하는건 최수지가 서희로 나왔던 작품으로 사실 그것도 드라마를 본건 아니지만 하여간 이곳이 서희랑 길상이 살았던 별당이다.

 

 

 마지막으로 세트장 앞쪽 풍경을 감상하고 다시 길을 재촉한다. 

 

 

 

 

 

 

 

 

 

 

 섬진강 자저거길 마지막 인증센터인 광양의 배알도 수변공원 도착~~

 바로 옆에 공원에 놀러 나온 가족들의 삼겹살 굽는 냄새가 진동을 한다. 이날 저녁은 삼겹살이 될 듯~~

 

 

 

 

 이제 동서울행 버스를 타려고 터미널로 이동 중이다. 저 다리를 건너서 가는게 빠른데 공사중으로 막혀있다. 돌아서 터미널 가는 길을 찾아 헤매다가 자전거를 들고 언덕받이를 오르기도 하고 겨우겨우 터미널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4시 35분쯤이다. 어차피 식사는 하고 가야해서 여유있게 6시 버스를 예매해놓고 근처 식당을 찾아 나섰다.

 

 

 역시 메뉴는 삼겹살로 정했다. 남부촌이라는 식당인데 이번 여행중 들렀던 식당중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 가격이 비싸지도 않은데 고기양도 많고 역시 남도답게 깔린 반찬도 푸짐했던~~

 

 

 울릉도에서도 못먹어본 명이나물도 나오고~~

 

 

 홍어까지~~ 곁들임으로 나온 홍어치고는 너무 맛있었다. 차마 더 달라는 얘기는 못하고^^

 

 

 

 

아침에 모텔 왔다갔다하고 길을 잘못들어 헤매고 하다보니 이날만 120km 주행~~

 

 

 

 

 이렇게 이틀간 약 210km의 자전거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자전거 카테고리를 추가로 만들었는데 여기에 올릴 글이 또 생길지는 아직은 미지수~~ 일단 자전거부터 구해야 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