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캄보디아

딸내미랑 앙코르와트. 셋째 날④ - 프놈바켕(11.29)

phillos 2017. 12. 15. 06:16

 이제 마지막으로 일몰 포인트로는 제일 많이 찾는 프놈바켕이다. 프놈쿨렌 포스팅할때도 나온 얘기지만 프놈은 캄보디아어로 산을 뜻하는 단어로 프놈바켕은 바켕산이라는 뜻이 되는데, 사실 산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고 낮은 언덕배기 정도의 높이지만 앙코르 유적지중에서는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사원이다. 

 프놈바켕 사원위에 올라서면 사방으로 조망이 확 트이면서 멋진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이라 해질 무렵이면 일몰을 보러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려드는 곳이다. 그렇다보니 몇년 전부터 사원에 입장하는 인원을 제한하고 있는데 앙코르와트 3층 성소와 같은 방식으로 300명까지만 입장을 할 수 있다. 사실 지난번 여행때 여기를 안왔던 이유가 바로 이런 이유로 일찍 와서 기다리는게 싫어서이기도 하다. 이번에는 딸내미랑 일찍 가서 자리잡고 쉬면서 일몰을 감상할 계획으로 일찌감치 올라갔다.



 그런데 예정에 없던걸 하게되었는데 바로 코끼리 트래킹이다. 프놈바켕을 가려면 언덕배기를 약 20여분정도 걸어 올라가야하는데 거기까지 코끼리를 타고 올라갈 수도 있다. 비용은 1인당 20달러인데 서연이가 코끼리를 보더니 타고 싶어하고 나도 코끼리는 타본 적이 없어서 마찬가지고, 그런데 문제는 전날에 쇼핑을 하면서 이날 쓸 비용만 계산해서 남겨두고 다 써버려서 여윳돈이 없다. 어쩔 수 없이 이날 저녁은 굶기로 하고 코끼리를 타는 걸로^^ 살짝 찢어진 20달러짜리만 받아줬어도~~


 코끼리 운전사~~




 우리 앞에 가는 코끼리~~


 사원에 거의 도착하면 잠시 조망을 보라고 멈추는데 멀리 앙코르와트가 보인다.



 우리를 태우고 올라온 코끼리~~ 사실 타고 오긴 왔는데 코끼리가 불쌍해 보여서^^


 프놈바켕 사원 정상 탑~~









 




 뒷쪽 하늘로 일몰이 보여야 하는데 이날은 날이 흐려서 일몰은 볼수 없었다. 유적지 관리하는 사람들이 오늘은 일몰이 없으니 그냥 내려가라는 의미로 여기저기 얘기하고 다니는데 사람들 대부분은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우리는 아쉽지만 전날에 봤던 톤레삽 일몰로 만족하고 이만 내려가기로 했다.



 

 내려올 때는 천천히 걸어서~~




 3달러를 내면 코끼리를 탄 사진을 찍어준다.


 공항 가기전 마지막으로 마사지샾~~ 이렇게 이번 캄보디아 여행도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