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공룡능선~소공원) - 강원 인제,양구,속초(9.20)
대피소에서의 비몽사몽간의 잠자리에서 일어난 시간이 새벽 4시 20분경이다. 어차피 잠도 안오고 빨리 아침을 해먹고 바로 출발하기로 했다. 대피소에서 빌린 모포를 대충 개놓고 배낭이랑 챙겨서 밖으로 나와보니 바람이 엄청 불면서 너무 추운 날씨였다. 대청봉에서의 일출을 보려고 그 시간에 출발하는 사람도 몇몇 있었지만 우리는 도저히 추워서도 산행은 힘든 상황이었다. 일단 아침을 먹으면서 바람이 잦아들기를 기다렸다가 출발하기로 했다.
아침은 김치찌개로~~
아침을 먹고 배낭도 정리하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하다보니 6시쯤 되어가는데 바람도 슬슬 잦아들었다.
오늘 가야할 공룡능선이 보인다.
출발하기전 소청대피소에서의 인증사진도 찍고~~
소청대피소 사진도 한장 찍고 출발~~
울산바위를 땡겨서도 찍어보고~~
소청봉에 오르니 이미 해가 떠있다. 1박으로 설악산에 와서 일출을 못본게 조금 아쉽긴 하다.
희운각 도착~~ 인증사진도 찍고 화장실도 들르고 잠깐 쉬었다가 드디어 공룡능선을 향해서 출발~~
공룡능선의 첫 봉우리인 신선대 오르는 길에 보이는 소,중,대청봉~~
신선대~~
공룡의 수많은 등뼈들을 오르내리며 앞으로 전진~~
큰새봉~~
로프 붙잡고 열심히~~
옆으로는 천불동이~~
드디어 공룡능선의 종점인 마등령 삼거리 도착. 이곳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잠시 휴식~~
오세암이 통제구간이라 어쩔수 없이 비선대로 내려왔는데 정말 이 코스는 차라리 올라가면 올라갔지 내려가기엔 너무 힘든 코스였다. 초반에는 그나마 괜찮은데 어떻게 내려갈수록 경사가 급해지는지ㅜㅜ
아픈 발목을 끌고 겨우 비선대 도착~~
신흥사 대형불상을 수녀님들이 구경중이다. 이렇게 1박 2일의 설악산 종주산행도 마무리~~
속초관광수산시장이 시외버스터미널 근처라 회도 먹고 닭강정도 사들고 갈 겸 들렀다. 속초까지 와서 회 한접시는 먹고 가야지^^
버스에서 얼른 검색을 해보니 블로그에 많이 검색되는 가게가 있었는데 가서보니 문을 안열었다. 마침 옆 가게 이름이 경기도은혜횟집인데 광호형이 우리 경기도에 사니까 거기서 먹자고 해서 들어갔는데 괜찮았다. 가격이야 어딜 가나 비슷비슷하겠지만 처음 먹어본 잿방어도 맛있었고 도다리 세꼬시도 좋았고 매운탕도 푸짐하게 줘서 산행 뒷풀이까지 마무리하고 동서울행 버스를 타러 버스터미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