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 넷째 날② - 화련 - 연자구, 텐샹, 녹수보도(4.14)
식사를 하고 타이루거 협곡 관광을 계속 이어간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연자구라는 곳인데, 계곡 여기저기에서 공사를 하느라 물이 흙탕물인게 아쉬웠지만 대만의 그랜드캐년이라는 명성에 가장 걸맞은 곳이 이곳이 아니었나 싶다.
연자구 입구에 걸려있는 구름다리~~ 저기를 건너가나 했더니 그건 아니었다.
깎아지른 절벽 아래로 흐르는 계곡~~ 그런데 완전 흙탕물~~
연자구라는 이름의 유래가 바로 저런 바위 구멍에 제비가 살았다고 해서 생긴 이름이라는데 박쥐면 모를까 제비가 왜~~
연자구를 지나서 이제 텐샹으로~~
텐샹 가는 길에 전망대 잠깐 들러서~~
텐샹은 선덕사라는 사원이 있는 곳이다. 약간 올라가야 하는 길인데 이날 날씨가 많이 더워서 조금 힘들었다. 전날까지의 비가 부슬부슬 내리긴 했어도 시원했던 날씨가 여행하기엔 더 좋았던~~
다음으로 간 곳은 녹수보도라는 트래킹 코스~~
이런 동굴도 통과하고~~
차도랑 계곡 윗쪽으로 난 길이라 나름 아랫쪽 절경을 내려다보는 재미가 있다.
녹수보도까지 다녀와서 장춘사 가는 길에 잠깐 들른 구름다리~~
장춘사는 타이루거 협곡의 도로 공사등을 하면서 죽은 사람들을 추모하기 위해서 지은 사원이라는데 아쉽지만 이렇게 멀리서 보는걸로 끝낼수 밖에 없었다. 이날따라 관광객이 많은데다 여기저기서 도로공사를 하느라고 교통통제를 하다보니 나오는 길이 많이 막혀서 저기까지 다녀올 시간이 안나온다.
택시 기사하고도 6시간 투어로 얘기가 되어있지만 어차피 우리도 타이페이행 기차표를 이미 예매해놓은 상황이라 아쉽지만 멀리서 보면서 사진만 몇장 찍고 바로 화련역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화련역 도착~~
대만의 유명한 음식중의 하나인 훠궈가 이날의 저녁 메뉴~~ 마라훠궈의 중산점을 미리 예약을 하고 갔는데 그래도 조금 기다려서야 들어갈 수 있었다. 우리 나라의 샤브샤브랑 비슷한 음식인데 여기는 모든 식재료가 무한 리필이다. 맥주랑 와인도 마음껏 먹을 수 있고 하겐다즈 아이스크림도 무한 리필~~ 대신 가격은 1인당 우리 돈으로 25,000원이 넘는다. 마라훠궈의 본점은 시먼딩에 있는데 오히려 중산점이 더 비싸다.
그럭저럭 먹을만은 한데 굳이 그 가격 주고 갈만한 곳까지는 아닌 듯 했다. 무한리필이라고 해도 그리 많이 먹지는 못하는데다, 찾아보니 저렴한 가격에 적당한 양으로 먹을 수 있는 훠궈 식당도 많다. 하여간 대만에서의 마지막 밤도 이렇게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