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 - 대구 달성(3.15)
작년까지 100명산을 하면서 최대한 빨리 끝내겠다는 일념으로만 다니다보니 산을 다니면서 제철에 가본 적이 거의 없었다. 산마다 진달래가 유명한 산이 있고, 철쭉이 필때가 절경인 곳도 있고 억새산행지로 많이 알려진 산이 있는데 그런거 전혀 무시하고 빨리빨리 다녀오기에만 바빴던 100명산이었다 물론 그렇게 무지막지하게 다녔으니 어찌보면 100명산을 그 기간에 끝낼 수는 있었겠지만 아무래도 아쉬움은 많이 남아서 다시 진행하는 어게인 산행은 제철의 산을 가보는 것도 하나의 목표가 되었다.
그래서 고른 산이 비슬산인데 이 곳은 진달래 산행지로는 가장 유명한 곳중의 하나라 3월 중순이니 진달래가 피었겠지하는 생각에 신청을 했는데, 알아보니 최소한 4월은 되야 핀다. 이번에도 실패^^ 그냥 취소할까하다가 이런저런 이유로 취소도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다녀왔다.
비슬산은 사실 작년 10월에 다녀왔던 곳인데, 그때 밤차로 대구 내려가서 새벽 첫 버스로 현풍거쳐서 유가사 앞에 도착했던 기억이 지금도 선하다. 들머리는 이번에도 유가사이지만 그때는 유가사를 통과해서 올랐는데 이번에는 유가사 옆으로 빠져서 도성암쪽으로 올랐다. 예전의 하산코스이다.
바로 천왕봉까지~~
멀리 조화봉이 보인다. 전에는 인증 목적으로 온거라 정상만 찍고 바로 내려갔지만 이번에는 조화봉 거쳐서 대견봉까지 가야한다.
조화봉 옆의 강우 레이다가 점점 가까워진다.
날이 따뜻해서 오랜만에 산에서 마셔보는 막걸리~~ 역시 막걸리는 산에 마셔야^^
이 곳이 한달쯤 뒤면 진달래밭으로 변한다.
톱날바위~~
조화봉~~
한번 안아주고는 왔는데 별 효험은 없는듯^^
대견사도 잠깐 들르고~~
대견봉까지~~ 이제는 하산길~~
비슬산에는 딱새도 산다.
다시 유가사 도착으로 산행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