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100대 명산

금수산 - 충북 제천,단양(5.18)

phillos 2016. 5. 19. 14:49

 

 충북 단양과 제천에 걸쳐있는 금수산은 월악산의 한 자락으로 원래 이름은 백암산이었는데, 퇴계 이황이 단양군수로 있을 때 이 산의 경치가 비단에 수를 놓은 듯 너무 좋아서 금수산으로 개칭했다고 전해지는 산이다.

 4월에 사정상 산을 못다닐때에는 좋은사람들산악회의 산행 일정이랑 내가 쉬는 날이랑 딱딱 맞더니만, 5월 들어서는 영 안맞아서 그동안 계속 개인적으로 산행을 했는데 정말 오랜만에 안내산악회를 이용해서 다녀왔다. 산악회 통해 알게된 반가운 얼굴들도 오랜만에 조우~~

 

 보통 금수산을 가게되면 상천리를 기점으로 원점회귀 산행이 대부분인데, 이번에 산행대장이 잡은 코스는 학현리에서 시작 미인봉으로 올라서 신선봉,단백봉을 거쳐서 금수산 정상을 찍고 상천리로 하산하는 코스이다. 학현리에서 버스를 내려서 바로 산행을 시작했는데 저승봉이라고도 불리는 미인봉까지는 초입부터 계속 치고 오르는 코스라 산행 초반부터 힘들다. 전날 예정에 없던 술자리에서 마신 술의 영향도 있어서인지 많이 힘들었다.

 

 

 미인봉 도착~~ 미인봉의 원래 이름은 저승봉이다. 멧돼지가 많아서 돼지 저자를 써서 저승봉이라는 얘기도 있고 한데 어감이 그리 좋지않아서인지 미인봉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밀고 있는듯^^

 

 

 

 

 미인봉 지나서 학봉, 신선봉을 향해 가는 길인데 거의 여름날씨에 가까울 정도로 날은 많이 더웠지만 오르는 내내 조망은 정말 좋았던~~

 

 

 

 

 

 

 오는 길에 학봉이 있어야하는데 따로 표지석이 없는지 그냥 지나쳐서 신선봉 도착~~

 

 단백봉도 지나서 계속 진행~~

 

 

 

 

 정상 도착~~ 금수산의 정상이 최근에 데크를 설치하면서 많이 바뀐 모양, 나야 처음 오르는 산이니 그런가보다 하는데, 정상석이 특이하게 양쪽에 모두 금수산이라는 글이 파여져있다. 정상에서 인증샷 찍을 때 역광으로 애먹었던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라서 나름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하산길에 들른 망덕봉~~

 

 

 

 

 하산길의 조망도 너무 좋았던~~ 정말 멋진 산이다.

 

 

 멀리 보이는 용담폭포~~

 

 하산 완료~~

 

 

 안내산악회를 따라다니면 항상 시간이 남아서 문제였는데, 이날은 주어진 산행시간 7시간을 정말 빠듯하게 맞춰서 내려왔다. 오후 4시 30분에 서울로 출발 예정이었는데 하산 시간이 4시 20분경이다. 물론 시간에 맞춰서 천천히 움직이기도 했지만 정말 만만치는 않은 코스였다. 그런데 결국 다른 사람들도 제시간에 못내려와서 오후 5시 넘어서야 서울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