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100대 명산

백운산 - 경기 포천, 강원 화천(2.4)

phillos 2016. 2. 5. 13:48

 

 100대 명산에 포함된 3개의 백운산중에 2번째로 경기도 포천에서 강원도 화천에 걸쳐있는 백운산에 다녀왔다. 이곳은 수도권이라 그리 멀지도 않고, 동서울터미널에서 들머리인 광덕고개까지 바로 가는 버스도 있어서 대중교통으로 가려던 산이었는데, 마침 좋은사람들 산악회 산행 일정이 내가 쉬는 날이랑 맞아서 이번에도 산악회를 따라서 다녀오게 되었다. 산악회 버스로 가면 들머리에 알아서 데려다주고 날머리에 차가 기다리다 시간 맞춰서 출발을 하니 날이 갈수록 대중교통 이용이 귀찮아진다.^^ 

 

 들머리인 광덕고개 도착~~ 경기도 포천과 강원도 화천의 경계지점인데 백운산 정상이 903m인데 광덕고개가 600고지라 300m만 올라가면 정상이다.

 

 산행 시작~~  계단 윗쪽에 선두로 올라가는 아주머니랑 계속 앞서거니 뒷서거니하면서 거의 동행을 했다.

 

 

 

 백운산 정상까지는 평탄한 코스로 1시간도 채 안걸려서 도착했다. 그런데 정상에서도 조망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포천 백운산은 산림청이랑 한국의 산하 100명산에만 포함되어있고 블랙야크 100명산에는 선정되지 않아서 오랜만에 인증용품없이 사진을~~

 

 삼각봉 찍고~~

 

 

 오늘 오른 봉우리중에 가장 높은 곳인 도마치봉 도착~~  그런데 여기도 조망이 거의 안보인다.

 산악회에서 안내한 코스는 여기에서 도마봉까지 계속 가서 반암산쪽으로 돌아내려가는 코스인데, 보통은 여기에서 흥룡사로 바로 내려가는 경우가 많고, 그렇게 하산하면 동서울터미널로 가는 버스가 있어서 그냥 흥룡사로 내려가서 버스타고 집으로 가버릴까 조금 망설이다가 산악회에서 안내한 코스로 가기로 했다. 안내산악회를 이용할 경우 거의 유일하게 안좋은 점이 산행속도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긴 하지만 산행시간을 너무 넉넉하게 주다보니 하산해서 출발시간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많은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이날은 바로 내려가서 집으로 가버릴까 어쩔가 하다가~~

 

 

 도마봉 도착~~ 백운산이나 도마치봉에 비하면 조금 낮지만 여기에 오니 조망이 확 터진다.~~

 

 

 

 도마봉에서의 주변 조망~~

 

 북쪽이라 그런지 900m급 산인데도 눈이 많이 남아있다. 바닥도 얼어있어서 미끄러운 구간도 많고~~

 

 

 

 

 

 

 도마봉 통과할 때까지도 날이 많이 흐려서 하늘이 어두컴컴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날이 맑아지더니 하늘색이 청명해졌다~~

 

 

 반암산 도착~~  여기까지는 길도 좋고 평이한 산행이었는데 여기서부터 내려가는 코스가 정말 악산이다. 로프구간도 있고, 경사가 가파른데다가, 바닥까지 얼어있는 곳이 많아서 상당히 위험한 길이었다.

 

 제일 아찔했던 로프구간. 바닥에 잔설이 깔려있는 데다 얼어있어서 발 디딜 곳이 만만치 않았다.

 

 

 

 가파른 경사길을 내려오다가 길을 잘못들어서 알바까지 조금 하고나니 힘이 다 빠진다. 황당한 건 아무리봐도 등산로가 아닌데 리본이 계속 매달려있었다는거, 리본때문에 의심도 하지않고 내려가다가 아무래도 길이 아닌듯해서 램블러를 봤더니 엉뚱한 코스로 가고있다. 내려가기도 힘든 경사로를 다시 올라가려니ㅜㅜ

 

 

 하산 완료~~  얼어붙은 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