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베트남

베트남 하노이 여행. 셋째 날② - 수상인형극(1.24)

phillos 2016. 2. 3. 06:54

 문묘 관람을 마치고나서 향한 곳은 전날 밤에 잠깐 들렀던 하노이 대성당이다. 대성당에 먼저 들러서 대성당 내부 관람을 하고, 바로 근처에 있는 첫째 날 갔던 마사지샵에서 마사지 시간 예약을 미리한 후에 점심을 먹기로 했다.

 

 낮에 다시 찾은 하노이 대성당~~ 그런데 택시 타면서부터 속이 좋지않았는지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인모가 화장실을 급하게 찾는 바람에 성당 내부는 제대로 구경을 못하고 바로 마사지샵으로 이동.

 

 첫째 날에 이어 두번째로 찾은 R&M이라는 마사지샵이다. 여행전에 인터넷등으로 검색했들 때 하노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마사지샵중의 하나라서 찾은 곳인데, 가격도 저렴하고 사장님이 한국인이라 의사소통도 편하다는 장점등으로 들러볼만은 하다. 미리 마사지 시간을 예약해두고 점심 먹으러~~

 

 이날의 점심메뉴는 분보남보라는 일종의 비빔국수이다. 쌀국수에 소고기랑 숙주나물을 소스에 버무려서 비벼먹는 음식인데 이것도 맛있었다. 베트남 음식이 나에게는 잘 맞는 듯~~

 

 점심식사를 했던 식당인데 식당 이름도 분보남보-분짜다.

 마사지 예약한 시간이 조금 남아서 식사후에 인모랑 호찬씨는 식당에 남고, 나랑 광호형만 호텔 로비에 맡겨놓은 짐을 이날 다시 예약한 방으로 미리 옮겨놓고, 가는 길에 수상인형극장에 들러서 티켓을 미리 예약을 하기위해서 호텔까지 다녀오기로했다

 

 

 

 호텔 가는 길~~

 

 건너편으로 보이는 건물이 수상인형극을 공연하는 극장이다. 오후 5:10분 공연 티켓을 미리 예매하고 호텔에 들렀더니 호텔 직원들이 이미 짐은 룸으로 옮겨놓았다.

 

 

 

 

 다시 마사지샵으로 가는 길인데 길가에 작은 사당이 있길래 안으로 들어가서 잠시 구경~~

 

 마사지 예약시간이 조금 남아서 골목길로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마사지샵으로 이동해서 마사지를~~ 그런데 이날은 여자 마사지사였는데 너무 세게 해서 그런지 받고 나니 몸이 더 아프다.^^  살살 해달라고 하기엔 웬지 자존심이~~

 

 마사지를 받고 나서 수상인형극장으로 공연을 보러 가는 길인데, 길가에 튀김 종류를 파는 식당이 있길래 잠깐 들러서~~

 

 식당 입구인데 이곳도 나름 맛집인지 사람이 엄청 많았다. 반면에 바로 옆에서도 노점 비슷하게 차려놓고 파는데 거기는 파리만~~

 

 공연시간에 맞춰서 수상인형극장 입장.

 수상인형극은 이번 하노이 여행중 관람할만한 유일한 공연 볼거리라 애초에 여행일정을 만들때에도 인형극 관람을 넣긴 했는데, 실제 현지에 가서는 중년 남자 4명이서 무슨 인형극이냐, 차라리 그거 볼 시간에 마사지나 한번 더 받자는등의 반대의견에 부딫혀서 안보는걸로 거의 결정이 된 상태였는데, 이날 하롱베이 1박2일 크루즈가 갑자기 캔슬이 되면서 시간도 남고 우여곡절끝에 다시 보는 걸로 결정~~

 좌석에 따라 관람료가 차이가 있는데 앞쪽의 로얄석은 10만동이고, 나머지 좌석은 6만동이다. 로얄석이 매진이라 일반석으로 예매했는데 하필 맨 뒷자리~~

 

 물에서 움직이는 인형들도 나름 볼만했지만, 이 공연의 진짜 볼거리는 옆에 앉아서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도 부르고, 인형들의 움직임에 맞춰서 말소리 연기까지 하는 바로 저 양반들이다. 특히 노래는 아마 베트남 민요인듯한데 정말 들을만했다.

 

 

 

 인형극은 여러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고 사람외에도 용,봉황,거북이,개구리등 여러 동물도 출연을 해서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었지만, 대충 호안끼엠 호수에서 거북이에게 검을 받아서 주변 적들을 물리치고 다시 검을 호수에 돌려주었다는 호수의 전설과 관련된 이야기인듯 했다.

 

 

 약 1시간 정도의 공연이 끝나고 밖으로 나왔는데, 애초에 인형극 관람을 그다지 내키지않아했던 다른 일행들도 다들 볼만했다고 한다.

 이날 오전의 일정도 그렇고 수상인형극 관람도 그렇고 하롱베이 1박2일 투어가 캔슬되면서 가능했던 일정이었는데, 실제 다음 날의 하롱베이 당일투어까지 생각해보면 1박2일 크루즈투어가 날씨때문에 캔슬된건 오히려 전화위복이었고 새옹지마였다.^^ 

 여행이란게 꼭 일정 짜놓은대로 되는 것도 아니지만, 일정대로만 진행되는 것도 재미가 없다. 가끔씩은 이렇게 틀어져야~~

 

 저녁을 먹으러 간 곳은 하노이의 유명한 맛집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꽌안응온이라는 식당이다. 하노이뿐만아니라 베트남 전역의 음식들을 맛볼수 있는 곳이다. 내부는 상당히 넓고 음식을 만드는 공간도 여러 곳에 설치되어있었다. 

 

 반쎄오라는 음식이다. 쌀페이퍼에 계란지단이랑 야채,고기등을 싸서 먹는다.

 

 전날에도 먹었던 분짜인데 양은 적었지만 고기는 엄청 부드러웠다.

 

 굴요리도 하나 시켜봤는데 크기도 작고 맛도 그다지~~ 굴은 그냥 한국에서 먹는걸로~~

 

 얘는 무슨 음식이었는지 모르겠다. 이것저것 시켜서 배부르게 먹었는데도 계산하려고 보니 우리 돈으로 35,000원 정도^^

 1박2일 크루즈투어가 캔슬되면서 갑자기 변경된 일정이었지만 나름 알차게 하루를 보내고 이날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야시장에 들렀다가 호텔로 돌아와서 패밀리룸에 4명 전부 모여서 맥주 한잔씩 하고 잠자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