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100대 명산

속리산 - 경북 상주,충북 보은(1.3)

phillos 2016. 1. 5. 21:33

 

 2016년 새해 첫 산행지는 속리산이다. 좋은사람들 산악회 산행일정이 맞아서 따라간거라 내가 선택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국립공원이면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명산중의 하나라 멋진 새해 첫 산행을 다녀오게 되었다.

 사실 속리산은 나름 많이 갔던 곳이다. 가물가물하지만 아마 처음 갔던게 고등학교 수학여행때였었고, 그 뒤로 대학교 다닐 때도 학술답사하면서 왔었고, 대학 절친하고 전국 여행길에 이 산을 오르면서 음료수를 지게에 잔뜩 지고 오르는 매점 아저씨랑 같이 얘기하면서 산을 올랐던 기억이 아직도 또렷하다.  

 몇년 전에도 인모랑 호찬씨랑 같이 오른 적도 있으니 대충 헤아려봐도 3~4번은 다녀왔는데, 사실 속리산 정상인 천왕봉까지는 가본 적이 한번도 없었다. 문장대가 워낙 유명해서 매번 문장대까지만 다녀오고 말았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속리산 천왕봉까지 오를 계획이다.

 

 속리산이 경북 상주랑 충북 보은에 걸쳐있지만 실제로 정상인 천왕봉이랑 제일 유명한 봉우리인 문장대의 행정구역은 상주이다. 그럼에도 속리산하면 충북 보은의 산이라고 생각을 많이 하는데 정이품송이라는 유명한 소나무가 그쪽에 있기도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보은쪽 들머리에 있는 법주사일 것이다. 실제로 팔상전을 비롯한 국보랑 보물등 볼거리가 많아서 산에 오르지 않고 절만 찾는 관광객도 많은 곳이긴 하다.

 그런데 최근에 등산객들이 사찰에 불만이 많다. 사실 거의 절은 구경하지않고 그냥 지나치기만 하는데도 문화재관람료를 꼬박꼬박 징수를 하니 여기저기서 마찰이 빚어지고 있고 지리산 천은사같은 경우는 소송까지해서 패소하고도 꿋꿋이 관람료를 징수하는 중이다. 그런데 그 중에도 속리산 법주사의 관람료가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곳으로 알려져있다. 그래서 산악회에서는 주로 상주의 화북을 들머리로 해서 안내를 한다. 적당히 받으면 좋을텐데~~

 

 화북을 들머리로 문장대 찍고 천왕봉 거쳐서 법주사로 내려가는 코스이다. 들머리에서 산행을 시작하는데 워낙 유명한 산인데다 연휴 마지막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다.

 

 

 

 어쩌면 속리산 정상인 천왕봉보다 더 유명한 봉우리인 문장대 도착~~

 

 

 문장대 위에서는 자욱한 안개때문에 조망이 전혀 보이질 않는다. 아쉽지만 다시 내려와서 천왕봉으로~~

 

 문장대까지는 사람이 많았는데 천왕봉쪽으로 접어드니 사람이 거의 없다. 천왕봉 가는 길은 처음인데 풍광이 너무 좋다. 그런데 역광이라 사진이~~

 

 

 

 

 

 고릴라바위~~ 얼핏 보면 정말 원숭이처럼 보인다. 생각해보니 올 해가 원숭이해인데 바위 앞에서 소원이나 빌어볼 걸^^

 

 

 

 

 천왕봉 도착~~ 정상에서는 조망이 너무 좋다.~~

 

 

 

 

 정상에서 둘러본 주변 조망~~

 

 

 하산길에 법주사에 들렀다. 관람료 안내고 보니 훨씬 멋있는거 같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목조건물이라는 팔상전이다.

 

 이 대형불상은 조성된지 오래되진 않은 듯.  전에 왔을 땐 없었던거 같은데~~

 

 대웅보전~~ 이 건물도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국보인 쌍사자석등~~

 

 

 석련지~~

 

 

 

 마애불~~ 법주사에 볼거리가 많은건 인정~~

 

 새해 첫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집으로 귀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