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태산 - 강원 인제(10.7)
이번에 다녀온 산은 방태산이다. 예전부터 이름은 많이 들었는데 오르는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지 산행지로도 유명한데 정감록에도 피난처로 적혀있다는 삼둔 사가리가 바로 방태산 주변이다. 그리고 이제 단풍철이 시작되는데 방태산이 일교차가 커서 단풍이 가장 빨리 물들고 지는 곳중의 하나라 한다.
안내산악회를 따라가는거라 7시 10분까지 양재역으로 가야해서 알람을 맞추고 잤는데 알람소리에 깼다가 조금만 더 눈을 붙인다는게 30분이 지나버렸다. 다행히 전날 저녁에 준비물은 미리 챙겨뒀기 때문에 새벽부터 부랴부랴 서둘러서 양재역으로 가서 산악회 버스를 타고 출발~~ 방태산에 도착한 시간이 10시 30분경.
등산로 초입의 계곡 주변에는 이미 단풍이 절정이다. 계곡과 어우러지는 풍경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찍으러 출사 여행을 온 사람들도 많은데, 어차피 하산할 때도 이쪽으로 올거라 내려올 때 시간을 봐서 계곡 구경은 하기로 하고 일단 빠르게 정상에 먼저 오르기로 했다.
오르는 길엔 크게 볼거리가 없어서 계속 오르다보니 어느새 정상인 주억봉과 구룡덕봉의 갈림길인 삼거리 도착~~
산 모양이 주걱처럼 생겨서 정상 이름이 주억봉이라고 한다. 인증 사진을 다 여기서 찍었길래 나도 우선 여기서 사진을 찍었다.
정상에서의 조망~~
왼쪽으로 5m정도 올라가니 정상석이 또 있다. 최근에 새로 만든건지는 모르겠지만 여기가 조금이라도 높으니 실제 정상은 여기인 듯~~ 그래서 여기서도 인증사진을 찍고 구룡덕봉을 향해서 능선길을 따라간다.
주억봉에서 구룡덕봉 가는 길에 찍은 사진들~~
구룡덕봉 지나서 매봉령 가는 길인데 그 높은 산위에 길이 널찍하니 정비가 잘 되어있다. 매봉령까지는 둘레길 산책하듯이 갈 수 있다. 구룡덕봉에 예전에는 군부대가 있었다는데 그때 정비해 둔 길인듯도 하고~~
하산해서 계곡따라 내려오는데 계곡 자체로도 멋있지만 단풍과 어우러지는 풍경이 너무 좋다.
그리고 가을 단풍 사진 촬영하는 사진사들의 성지라고 하는 2단 폭포~~ 여기도 사진찍는 양반들이 열심히 카메라 설치해놓고 찍고 있는 중인데, 나는 시간도 남고해서 계곡에 발 담그고 폭포 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