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산 - 전북 고창(8.16)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동백꽃 지는 그곳 말이에요."
어릴 때 즐겨듣던 송창식의 선운사라는 노래가사처럼 선운사와 동백꽂으로 유명한 선운산이다. 원래 산 이름이 도솔산이었는데 선운사가 유명해지면서 선운산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리어지고 있는 산이다. 선운사 뒷쪽의 동백나무숲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을 정도로 많이 알려진 곳이다.
선운사 일주문인데 여기에는 산 이름이 도솔산으로 되어있다.
마이재 거쳐서 정상인 수리봉까지 50여분만에 올랐다. 배가 고파 마이재에서 김밥을 먹으면서 쉬다가 갔으니 실제로는 40분도 채 안걸린 듯~~
선운산이 100대명산에 들어있는게 선운사와 동백꽃의 유명세 덕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여기까지는 그 생각이 그리 틀리지는 않아보였다. 오르면서도 특별히 절경이라고 할만한 곳도 없고, 정상인 수리봉에서도 조망이 좋은 것도 아니고, 그런데 수리봉에서 견치봉 거쳐서 낙조대로 계속 진행을 하면서 보니 100대 명산에 들어간게 꼭 선운사 때문만은 아니었다.~~
견치봉에서 낙조대 그리고 천마봉까지 이어지는 산행길의 풍광들~~ 비도 오고 날이 흐려서 사진이 제대로 안찍혔지만 100대 명산에 왜 끼어있는지 알려주는 듯한~~
천마봉 들렀다가 바로 아래로 내려오면 도솔암이 나오는데 거기서부터는 거의 포장도로~~
내려오는 길에 잠깐 선운사에~~
8.14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고속도로 통행료까지 면제된 터라 그날 빠져나간 차량들이 이날 귀경길에 나서면 올라올 때 차가 많이 막힐까봐 예약취소도 고려해 볼 정도로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그렇게 많이 막히지는 않았다. 4시쯤 선운사주차장에서 출발해서 양재에 도착한 시간이 7시 30분경이니 저번 구봉산때보다 더 일찍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