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100대 명산

감악산 - 경기 파주(4.29)

phillos 2015. 4. 30. 11:00

 

 명지산 다녀오고 3일만에 다시 감악산을 가게되었다. 회사 동기들이랑 같이 가려고 미리 약속을 잡아둔 날이라 짧은 간격으로 산행을 하게되었다. 사실 전에 가려고 했던 날에 비가 오면서 다시 날을 잡은건데 이날도 비가 왔다. 그런데 비가 많이 내릴것 같진 않아서 그냥 강행하기로 했다. 다시 날 맞추기도 쉽지않고 다행히 비도 오는 듯 마는 듯하다가 내려올 무렵에는 그쳤다.

 감악산도 예전에 왔던 곳인데 그때는 차로 갔기때문에 이리 멀리 있는 줄 몰랐는데 대중교통으로 가려니 상당히 멀다. 양주역까지 가서 25번 버스를 타고 가는데 버스타고 가는 시간만 거의 1시간 가까이 걸린 듯..

 

  등산지도가 좀 애매한데 올라갈 때는 1코스로 갔고 내려올 때는 3코스인가?

 

 

 

 범륜사..

 

 북쪽에 있어서인지 벚꽂 개화시간이 약간 늦나보다. 활짝 펴있다.

 

 

 감악산 봉우리들은 바로 아래쪽이 깎아지른 절벽이라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하긴 한데, 조망은 정말 좋다. 같이 간 친구 사진 한 장 찍었다. 초상권 땜에 얼굴을 가려달라고 요청을 했는데, 사진이 여기에만 있는 것도 아니고^^  캄보디아나 일본 여행 사진에도 잔뜩 있는데 이것만 가려서 뭐하나~~

 

 

 휴식중에 같이 사진 한 장..

 

 

 장군봉에서~~

 

 임꺽정봉.. 그런데 이 산은 특이한게 감악산 정상보다 이곳이 해발고도가 더 높다. 1m정도의 차이이긴 하지만 보통 가장 높은 곳을 정상이라 하는거 아닌가? 왜 여기가 정상이 아닌건지 이유를 모르겠네..

 

 이곳이 감악산 정상..  표지석을 비교해보면 임꺽정봉에 비해 1.3m가 낮다. 같이 간 친구의 추정으로는 여기를 올라가보면 알겠지만 정상부에 헬기장도 있고 뒤에 보이는 통신탑도 있고 엄청 넓다. 정상이 원래 이렇게 평평하진 않았을 거니깐 헬기장등을 만드느라 정상부를 평평하게 하느라고 조금 깎아내려서 임꺽정봉보다 낮아진거 아닐까 하는데 그럴 듯 하기도 하고^^.. 

 뒤에 보이는 비석은 표면에 글자가 전부 마모되어서 언제 누가 만들었는지 알 수 없는 비석인데 진흥왕 순수비로 추정이 되기도하고, 삼국시대에 고구려랑 신라에 쳐들어왔던 당나라 장수 설인귀의 사적비라고도 전해지는 비석이다.

 

 정상은 행정구역상 경기도 연천에 속한 듯..

 

 

 하산길에 찍은 사진인데 여기저기 산벚꽃이 피어있다. 감악산까지 다녀오니 경기 5악이라 불리는 산 중에서 송악산은 못가는 곳이니 거긴 제외하면 이제 남은 곳은 경기도에서 제일 높은 화악산만 남았다.

 

 

 이 날의 이동경로와 통계.. 다른 산 산행때는 산행 속도가 평균적으로 2.5km정도는 나왔는데 역시 동행이 있다보니 산행 속도가 많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