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 가다. 첫째 날① - 프라삿 크라반, 반테이 끄데이, 반테이 스레이, 반테이 삼례(1.24)

phillos 2015. 1. 30. 09:52

 

 전날 새벽에 공항에 도착해서, 1시 넘어서 숙소에 들어와서 잤는데도 6시도 채 안되서 일어났다. 아침 식사가 7시 정도에 나오니 먼저 대충 씻고 게스트하우스 주변을 둘러보고, 현관 옆에 자전거들이 주차되어 있길래 살펴보는데 영 상태가 안좋다.

 처음엔 첫 날도 툼레이더에 나오는 폭포로 유명한 프롬쿨렌이란 곳을 숙소에서 운영하는 투어로 가볼까 생각중이었는데 3일 내내 투어만 따라다니는 것도 좀 아닌 듯해서, 첫번째 날은 게스트하우스에서 무료로 대여해주는 자전거로 유적지를 둘러볼 계획이었는데 도저히 끌고갈 상태가 아니다. 공기압이 많이 빠져있는데, 충압기도 고장나있고 괜히 끌고 나갔다가 펑크라도 나면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될것같아서 툭툭이를 하루 빌려서 돌아보는걸로 계획을 급변경..

 

 자전거로 계획을 세웠을 때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운영하는 핵심유적투어를 참여할 예정이라 그 때 가는 곳은 빼고 앙코르 유적군안에 있는 가까운 곳만 일정을 잡았는데, 툭툭이로 가게되니 먼 거리에 있는 반테이 스레이랑 반테이 삼레까지 포함해서 움직이기로 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소개해준 툭툭이 기사에게 하루 대절료 25$를 주기로 하고 출발.

 

  첫날 아침식사..

 

  매표소에 들러서 3일권 티켓을 사고 계속 들어가니 앙코르와트 해자가 보인다..

 

 

 

 첫번째 방문지인 프라삿 크라반이다. 5개의 탑인데 중앙 탑만 온전히 남아있다.  캄보디아 꼬마들의 1달러 공세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저기 보이는게 전부이지만 탑 내부의 부조는 볼만하다..

 

 

 

 

 중앙탑 내부의 부조.. 

 

 다음으로 간 곳은 반테이 끄데이.. 반테이가 성채라는 뜻이라는데, 오늘 방문하게 될 세곳의 반테이중 첫번째이다..

 

 

 

 

 

 

 

 

 

 

 

 

 

 

 

 

 

 

 

 

 

 해자에서 그물로 물고기를 잡는 현지인..

 

 

  나오면서 야자를 팔길래 1$에 사먹는데 밍밍한 포카리스웨트 맛이랄까 ^^..

 

  이번엔 좀 멀리갔다. 툭툭이로 1시간여를 달려서 도착한 곳은 반테이스레이라는 곳인데 여인의 성채라는 뜻이란다. 앙코르의 보석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붉은 색 사암으로된 건물에 빽빽히 새겨진 부조가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앙드레 말로가 이곳에 있는 여신상을 훔쳐가려했던 스캔들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고~~

 

 

 

 

 

 

 

 

 

 

 

 

 

 

 여기 도착한 시간이 11시 30분경이었는데 캄보디아 가기 전에 읽었던 가이드북에서 툭툭이 기사들에게 12시~14시까지는 휴게시간을 줘야한다고 적혀있길래 반테이스레이 도착해서 들어가기전에 점심식사를 언제 할거냐 물었더니, 이 곳을 보고 나와서 반테이 삼레까지 가서 점심을 먹는다고 한다. 의사소통이 잘 되는게 아니라서 대충 그런 뜻으로 알아듣고 들어갔는데 점심시간이 다 되어가는 시간이라 자세히 둘러보지도 못하고 약 30여분만에 나왔다. 아쉽다.~~

 

  다시 30여분 정도를 되돌아와서 도착한 반테이 삼례.. 게스트하우스 사장님 얘기로는 여기 오면 다른 설명을 굳이 안한다고 한다. 그냥 봐도 너무 멋있는 곳이라 설명이 필요 없다나~~

 

 도착해서 툭툭이 기사는 점심 먹으라고 보내려고 하는데, 의사소통이 잘 안된다. 우리는 2시까지 밥먹고 오라고 얘기하는데, 나올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한다. 2시간정도 휴게시간을 줘야한다고 들었는데 그게 아니었나?  난중에는 우리가 계속 점심 얘기를 하니까 같이 먹자는 얘기로 들었는가도 싶은데, 점심 먹을 때 보니 그것도 아닌것 같고, 아침에 나오기전에 사장님하고 점심시간이랑, 대절시간이 몇시까지인지등을 정확히 물어보고 나왔어야 하는건데, 하여간 일단 들어갔다 오기로 했다. 기사 점심식사 보내놓고 우리는 여기서 슬슬 돌아다니다가 누워서 좀 쉬기도 하면서 천천히 둘러볼 생각이었는데~~

 

 

 

 

 

 

 

 

 

 

 

 

 

 

 

 

 둘러보다 보니 그늘도 많고 쉴만한 곳도 많아서 기사 보내놓고 천천히 둘러보기엔 딱인곳이었는데~~  여기까지 오전 일정을 마치고, 점심 먹으러..  반테이 삼례 바로 앞에 있는 현지인 식당에 갈까하다가 기사가 안내해주는 곳으로 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