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랑 함께 한 간사이 여행 셋째 날①(5.18)-교토 아라시야마
교토에 가는 날이다. 작년에 못갔던 아라시야마를 오전에 먼저 들르고 시간 되는대로 금각사랑 기요미즈테라정도를 갈 계획이다. 딸이랑 가다보니 술도 많이 안먹고, 숙소에 TV도 없어 잠을 일찍 자서 그런지 아니면 나도 나이가 들어서인지 알람은 6실에 맞춰뒀는데 5시쯤 눈이 떠진다. 바로 일어나서 서연이 깨우고 출발하기로 했다.
이 날도 아침은 도쿄 찌까라메시에서 해결했다. 전날 서연이가 먹고싶다던 규동을 시켜주고 난 카레를 먹었다.
닛폰바시역에서 아와지역거쳐서 가츠라에서 환승해서 아라시야마에 도착하니 7시 30분도 안된 시간이다. 텐류지 입장시간이 8시 45분부터라 먼저 치쿠린으로 가서 대나무숲이나 천천히 둘러볼 생각으로 도게츠교를 찾아서 걸어들어갔다.
도게츠교..
텐류지 지나서 쭉 올라가니 치쿠린의 대나무숲이 보인다. 아라시야마는 처음 와보는 곳이라 나도 많이 기대를 했던 곳이고 그 중에서도 특히 보고 싶었던 곳이 이곳 치쿠린인데 양옆으로 빽빽히 늘어선 대나무숲이 보는것만으로도 상쾌하다.
일찍 가서 그런지 거기 관리하시는 분들이 열심히 청소를 하고 있다. 바람이 나오는 기계를 어깨에 메고 바람으로 바닥에 떨어진 대나무 잎들을 날려서 정리하는데 먼지도 같이 일어서 안쪽으로 얼른 들어갔다. 어차피 텐류지 입장시간까지는 여기에 있어야 하니 천천히 둘러보자..
치쿠린 안쪽에 있는 노노미야 신사도 구석구석 둘러보고..
다시 기차 건널목 지나서 안쪽까지 갔다가 슬슬 시간 봐가면서 나가려는데 서연이가 화장실이 급하다고 해서 들어오면서 본 란덴 전철역으로 데려가서 해결하고 텐류지를 가보기로 했다.
화장실 다녀와서도 8시 30분쯤이었는데 텐류지에 들어가다보니 본당이랑 소겐치정원만 따로 입장료를 내는곳이다. 본당앞에 도착하니 시간이 아직 이른데도 입장이 가능하다. 정원만 입장하면 500엔, 본당까지 들어가면 100엔 추가다. 본당부터 들어가보기로 했다.
본당에 앉아서 쉬면서 소겐치정원 감상..
본당 내부도 돌아본다..
본당 내부를 한바퀴 돌아보고 소겐치 정원으로 나간다.
소겐치정원..
나오면서 텐류지 정문도 한 장 찍고..
이 날 계획은 아라시야마를 보고 금각사를 갔다가 시간되면 기요미즈테라까지 가보는거였는데, 아라시야마에 도착한 시간이 너무 이르다보니 텐류지까지 다 보고 나온 시간이 9시 30분쯤.. 마침 료안지가 금각사에서 가깝고 또 란덴열차로 갈 수 있는 곳이라 료안지도 들러보기로했다.
료안지를 가려고 란덴열차를 타러왔는데 1량짜리 열차에 정말 신기했던건 버스처럼 내리는 사람은 부저를 누른다는거.. 내리고 타는 사람이 계속 있어서 정차를 하지 않고 통과한 역은 없었지만 정말 사람 없으면 무정차로 그냥 가는건지 궁금했다. 중간에 한번 갈아타서 료안지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