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일본

간사이 여행 첫째 날(5.31)-오사카 도톰보리

phillos 2013. 6. 6. 06:19

 

 5.31~6.4일까지 4박 5일동안 일본 간사이 지방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열차도 많이타고 특히나 많이 걸어다녔던 여행이라 이제 돌아온지 만 하루가 지났는데도 아직도 여독이 풀리지 않아 몸도 안좋고 많이 피곤하다, 

 4박5일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 이렇게 금방 지나가버렸나 해서 아쉽기도 하고,  이번 여행을 정리해볼 겸 사진 보면서 하루하루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하겠다.

 

 제주항공을 이용했는데, 저가항공사라 항공료도 저렴하고,  이번에 이용했던 숙소인 코니텔과 프로모션을 해서 숙박비도 절약할 수 있었다. 게다가 마침 출발일이 아침에 퇴근하는 날이어서 김포에서 오후 2:30분에 출발하는 비행기 시간도 적당하다.

 1시쯤 공항에 도착해서 보딩패스 발권 및 수하물 맡기고 출국장으로 입장.. 면세점 구경도 하고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우리가 타고 갈 비행기 사진도 찍어본다.

 

 

 비행기 탑승통로에서 출발전 기념사진 한 장.. 이번에 동행하게된 호찬씨랑 인모..

 

 기내식으로 땅콩등이 들어있는 견과류와 음료가 나온다.

 

 1시간 40여분 걸려 16:15분경에 간사이공항에 도착하였다. 숙소가 있는 난바까지 가는 난카이선 급행열차. 난바까지는 약 45분정도 걸리고, 요금은 890엔이다. 이번 여행중 따로 교통요금이 들어간 건 이게 유일하다. 나머지 교통요금은 간사이스루패스 3일권하고 오사카 주유패스로 해결.

 

 건너 편에 정차해 있던 이 열차는 라피토라고 약 15분 정도 빠르다는데 가격은 500엔 더 비싸다. 그렇게 빨리 갈 필요는 없으니..

 

 

 

 

 이번 여행 기간중 묵었던 코니텔이다. 오사카에는 한인이 운영하는 민박형 숙소들이 여러 곳 있는데 비지니스 호텔에 비해서 숙박료도 저렴하고, 취사가 가능한 곳도 있고, 한인이라 일본어를 잘 못해도 이용에 불편이 없는 등 장점이 많다. 은혜네 하우스, 원민박등 여러 곳이 있는데 이번에 이용한 코니텔은 제주항공을 이용해서 오면 요금을 할인해줘서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숙박비를 해결할 수 있었다.

 방은 하나지만 3명이 자기에는 충분히 넓어 불편함이 없었고, 화장실이랑 욕실이 따로 분리되어 있다는 점이 나름 편리하다. 화장실에서 볼 일 보고 나서 물을 내리면 변기 윗쪽에서 손을 씻을 수 있게 물이 나오는 것도 재미있다.

 숙소에 도착한게 6시쯤.. 체크인하고 방에서 잠시 쉬다가, 저녁도 먹을 겸, 이 날의 유일한 일정인 도톰보리나 둘러보러 나가기로 했다.

 

 

 닛폰바시역 지나서 조금 올라가니 가니도라쿠의 간판이 보이면서 도톰보리 먹자골목이 시작된다. 킨류라멘의 금룡도 모습을 드러낸다. 

 

 

 먹자골목 옆으로 빠져나와서 도톰보리 수로쪽으로 나왔다. 돔보리 리버크루즈 타는 사람들이 손을 흔들면서 지나간다. 오사카 주유패스를 샀으니 하루는 오사카에서 보내야겠지만 돔보리 리버크루즈는 그닥 탈 생각이 없었는데, 실제로 보니깐 재밌어 보인다. 주유패스로 탈 수 있는 건지도 이때까지는 몰랐는데 숙소에 와서 확인해보니 무료로 이용가능한 시설이다. 주유패스 사용하는 날 타보기로 했다.

 

  돈키호테

 

 에비스다리에 있는 구리코상.. 

 

 

  

 

 

 저녁을 먹으려고 여기저기 둘러보다 결국 일본에 와서 첫번째 식사로 라멘을 먹어보기로 했다. 킨류라멘인데, 난 900엔짜리 차슈라멘, 인모랑 호찬씨는 600엔 짜리 일반라멘을 먹었다. 차이는 차슈라멘이 고기가 많이 들어있다. 나는 이미 먹어보기도 했고 내 입맛에도 잘 맞는 편이긴 한데, 인모나 호찬씨는 돈코츠라멘 특유의 돼지육수냄새가 비위가 안맞는지 겨우겨우 먹는다. 맛만 있더만.. 또 먹고 싶네^^..

 

 

 

 라멘을 먹고나서 술이나 한 잔 할까 싶어서 골목길로 들어서서 구석구석 헤매는데, 이 날이 금요일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엄청 많다. 그러다보니 사람 많은 곳에 들어가기도 좀 부담이고, 괜찮다 싶은 곳에 들어갔더니만 자리가 없어서 나오기도 하고..  결국 마땅한 곳을 못찾고 계속 걸었더니 다리도 아프고 해서, 골목길 코너에 있는 타코야끼집에서 타코야키에 생맥주 한 잔 하는걸로 만족하기로 했다.  맨 아래 사진은 도테야끼인데 소 힘줄등의 부위를 간장에 졸인거라는데 좀 짜다.

 닛폰바시역 근처에 타마데마트라는 식료품 전문 마트가 있다고 해서, 숙소 돌아가는 길에 들러서 다음 날 아침으로 먹을 도시락하고 캔맥주랑 사서 들어갔는데 상당히 멀었다. 매번 타마데 마트에 들러서 다음 날 아침거리를 사서 가기엔 너무 먼 거리라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했는데 다음 날 아침에 이 문제는 우연히 해결된다. 그건 담번에 적기로 하고..

숙소 방에서 캔맥주 하나 더 먹으면서 첫 날 일정은 이렇게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