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슈여행 마지막 날② - 시사이드 모모치 해변과 야후돔(4.6)
다음 목적지는 시사이드 모모치 해변으로 결정했다. 거기 갔다가 야후돔까지 보고 오기로 했다.
오호리 공원에서 나오는 길에 공원 옆에 있는 애들 놀이터..
지하철역에서 내려서 시사이드 모모치 해변가로 가는 도중에 보이는 야후돔과 후쿠오카 타워.
시사이드 모모치 해변 풍경. 결혼식장도 보이고.. 인공해변이라 한다.
야후돔.. 소프트방크 호크스의 홈구장이다. 우리가 여행가기 바로 전 주에 일본 프로야구가 개막했는데, 개막전은 이 곳에서 이대호가 있는 오릭스랑 했었고. 아쉽게도 우리 여행갔을 때는 계속 원정경기라 여기에서 게임이 없었다. 게임이 있으면 외야석은 그리 비싸지 않으니 야구장 구경하는 셈치고 들어가볼까 했는데..
야구장 주변을 돌아보니 유명인사들의 손을 본떠서 만든 조형물이 줄줄이 있다. 대충보니 대부분 일본인들이라 거의 모르는 사람들이었지만, 쭉 가다보니 본 조비도 나오고 마이클 잭슨의 손도 있다. 마지막에 어렸을 때부터 즐겨 듣던 전설적인 듀엣 싸이몬 앤 가펑클의 폴 싸이몬과 아트 가펑클의 손이 보인다. 싸이몬은 왼손잡이라 가펑클과 악수를 나누고 돌아섰다.
다시 텐진으로 돌아왔다. 계속 걷다보니 점심먹을 시간을 넘겨서 이 때가 3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유명한 이찌란라멘을 먹어보기로 했다. 여기 찾느라 좀 헤맸다.
사진이 좀 흐리네. 이런 걸 작성해야 한다..^^
먹는 일에 집중하라는 의미로 각각 칸막이가 되어있다. 완전 독서실 분위기..^^
이찌란 라멘.. 첫 날 먹었던 라멘에 비해서는 좀 덜 느끼해서 오히려 한국 사람 입맛에는 더 맞을거 같았다. 그런데 이상한게 지금 더 먹고 싶은건 첫 날 캐널시티에서 먹었던 많이 느끼했던 라멘이다.^^
일본 도로에서 좀 특이했던게 교차로에서 신호등이 4곳 전체가 동시에 바뀌는 경우가 많다. 동시에 교차로의 4곳 횡단보도가 전부 녹색불이 들어온다. 그러다보니 이렇게 대각선으로도 횡단보도를 만들어서 건넌다. 호텔에 맡겨놓았던 짐 찾아서 공항으로 향한다. 이제 돌아갈 시간이 다 되었다.
공항에서 여기저기 둘러보다 1층에 이런거 파는 자판기가 있길래 마침 남은 동전도 있고 해서 핫도그 하나 사먹었다.
우리가 타고 갈 비행기, 그리고 비행기에서 나온 기내식이다.
아쉽지만 이렇게 여행은 끝났다..
벌써 여행 다녀온 지 2주가 훌쩍 지나갔다. 그나마 이렇게 여행 포스팅하면서 그 때의 기억도 되살리고, 누구에게 보이려하기보다는 그냥 간간이 내가 들여다볼려고 이런 공간을 만들었다. 처음 만들어본거라 내가 봐도 많이 부족하긴 하지만, 나름대로 재미도 있었던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