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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숭산 - 경남 합천(3.27) 운제산을 내려와서 두번째로 오른 산은 합천과 고령에 걸쳐있는 미숭산이다. 고려 말기 이미숭이란 사람이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에 대항해 군사를 모으고 이 산에 성을 쌓고 고려 부흥운동을 했던 곳이라고 하며 원래 이름이 상원산이었는데 후세 사람들이 이미숭 장군을 기려서 미숭산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같은 영남권이지만 포항이 동쪽 끝이다보니 합천까지 2시간이 넘게 이동해야한다. 그래서 해인사IC 근처에 있는 중국집에서 짬뽕으로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예전에 남산제일봉 오를 때 왔던 곳이다. 고기가 안들어간 스님짜장으로 유명한 곳인데 이번에도 고른 메뉴는 해물짬뽕~~ 명산탐방 다니면서 같은 식당을 두번 온 경우는 처음이다. 저렇게 낙지 한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짬뽕을 보니 예전에도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엔 그냥.. 2025. 4. 3.
운제산 - 경북 포항(3.27) 둘째 날 첫번째로 오른 산은 포항의 운제산이다. 산 이름은 신라시대 원효대사와 혜공스님간의 일화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고 신라 2대왕인 남해왕의 왕비인 운제부인과 연관되어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하여간 신라시대부터 유명했던 산으로 신라 진평왕때 창건된 유서깊은 사찰인 오어사도 운제산 기슭에 위치해 있다. 이날 아침에 조금 늦잠을 잤는데 일어나보니 7시가 넘었다. 출발 전일까지 계속된 근무로 피로가 쌓인데다 야간 지원근무까지 하면서 잠이 부족한 상태에서 전날 과음을 했더니 아침에 못일어나고 그 시간까지 자버렸다. 아침 식사를 하러 나왔는데 마침 동해안쪽에서 해장국으로 유명한 물곰탕이 있어서 처음으로 먹어봤는데 가격은 만만치 않았지만 국물맛은 정말 좋았던 해장국이었다. 전날 과음한 탓으로 이날은 전반적으로 .. 2025. 4. 2.
포항 죽도시장(3.26) 동해안 최대규모를 자랑하며 고래고기로 유명한 포항의 죽도시장을 둘러보고 횟집거리에서 저녁까지 먹기로 했다. 시장 근처에 숙소를 잡고 씻고 나오니 6시쯤으로 시장 돌아보기엔 딱 적당한 시간이었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은 그닥 없어서 한산한 편이었다. 시장 구경하면서 한바퀴 돌아보는데 크게 심하지는 않았지만 상인들 호객행위때문에 조금 귀찮아서 시장 입구쪽에 있는 가게에서 회를 떠서 식당안으로~~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고 회도 맛있었고 나름 괜찮았던 곳이다.  식사를 마치고 바로 옆에 있는 포항 운하 산책~~ 그리고 편의점에서 사들고간 하이볼을 숙소에서 마시면서 이날 일정 마무리~~ 2025. 3. 31.
앞산 - 대구 남구(3.26) 이번에 오를 산이 같은 충청 지역에도 2곳이 더 있어서 계명산을 내려와서 다음 산을 어디로 갈지 고민하다가 먼저 대구로 이동해서 앞산을 오르고 포항 죽도시장에서 첫날 숙박을 하기로 했다. 이 결정에는 약간의 착오도 한몫을 했는데 내가 받아간 앞산 트립의 산행거리가 1.5km 내외로 엄청 짧아서  대구까지의 이동거리는 조금 길더라도 산행 시간이 짧아서 포항의 운제산까지 이날 오를 수 있을거란 생각이었지만 이동중에 자세히 보니 내가 받아간 트립은 앞산케이블카를 이용해야만 가능한 코스였다. 케이블카 비용도 아깝지만 케이블카 왕복 시간을 따져보면 시간 단축 효과도 없어서 다른 코스로 산행을 하기로~~  어찌 600m가 넘는 산의 이름을 앞산이라고 대충 불렀는지 약간 의아했는데 원래 이름은 성불산이었는데 일제강점.. 2025. 3. 30.
계명산 - 충북 충주(3.26) 1년여만에 다시 11차 명산탐방을 다녀오게 되었다. 2박 3일의 일정으로 총 7곳의 산을 올랐는데 전부 작년(2024년) 1월에 새롭게 지정된 8곳중 이미 다녀온 이천의 원적산을 제외한 나머지 7곳의 산들을 이번에 오르게 되었다. 이번 명산탐방 기간에 영남지역을 위시한 전국 여기저기에 산불이 심했는데 산불 발생지역중의 한곳인 산청의 웅석산과 작년 7월에 새로 선정된 지리산 노고단도 계획을 했다가 이번에는 포기하고 난중에 따로 날잡아서 가기로했다. 새벽 5시 30분에 우리집 앞까지 광호형이 차를 가져와서 출발했는데 첫번째로 간 곳은 충주의 계명산이다. 산에 지네가 많아서 지네를 퇴치하려고 상극인 닭을 많이 풀어놓아 산 곳곳에 닭의 발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하여 계족산으로 불리었는데, 1958년에 충주시에서.. 2025. 3. 29.
대만 타이중 여행. 마지막 날 - 타이중 식물원 & 과학박물관(1.7) 어느새 여행 마지막 날이 되었는데 이날은 어딜 갈지 전혀 계획을 잡지 않고 왔다. 일단 가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보고 상황에 따라 정해보자는 생각이었지만 타이중 시내에 특별히 가볼만한 곳이 없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사실 이날도 항공편 시간이 오후 5시쯤이라 시간도 널널한 편이었는데 타이중 시내가 아니라 가까운 교외에 가볼만한 곳을 미리 알아봤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하여간 타이중 여행중에 틈틈히 검색해서 이날 가기로 한 곳은 타이중 식물원과 과학박물관이다. 식물원과 과학박물관은 도로를 경계로 바로 옆에 위치해있는데 먼저 찾은 곳은 식물원이다. 참고로 여기 오면서 택시를 호출할 때 우버를 이용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우버를 쓸 일이 없어서 처음으로 사용해본 어플이지만 사용법도 편하고 상당히 편리한 앱이었다. 해.. 2025. 1. 19.
대만 타이중 여행. 셋째 날③ - 아리산 삼림공원(1.6) 아리산 산림열차를  타고 갈 수 있는 역이 아리산에 여러 곳이 있는데 그러다보니 각각 역에서 출발하는 트래킹 코스가 다르다. 그중 가장 무난하고 많이들 가는 코스가 이번에 우리가 갔던 자이펑역에서 출발해서 아리산역으로 되돌아오는 코스이다. 조금 올라가니 이렇게 울창한 삼림이 나온다. 밑동이 저렇게 생긴 나무들도 많고~~ 나뭇잎 사이로 찍힌 파란 하늘~~ 울창한 나무들을 지나니 작은 연못이 나오는데 여기가 자매 연못중 동생 연못이다.  동생 연못에서 각자 사진 찍고 단체 사진도 찍고~~ 바로 옆에 있는 언니 연못~~ 깊은 산속에 이런 연못이 2개나 있는게 신기~~ 언니 연못이 더 멋있는 듯~~ 표지목이랑 정자를 만들어놔서 그렇게 보이기도 하고~~  목련정원~~ 도교 사원인가보다~ 아리산역 주차장 도착~~ .. 2025. 1. 17.
대만 타이중 여행. 셋째 날② - 아리산 삼림 열차(1.6) 공원 산책을 마치고 렌트카 예약시간인 9시에 맞춰서 렌트카를 받으러 가는데, 위치가 바로 전날 투어버스를 타러 갔던 궁원안과 바로 근처이다. 렌트카 계약하고 차량 체크하고 대충 9시 30분쯤 아리산을 향해 출발한다. 목적지는 아리산 삼림공원에 있는 아리산역인데 해발 2,000m가 넘는 산을 차로 올라가야해서 마지막 50여km가 구불구불한 산악도로라 편도로 거의  3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이날은 아리산 갔다가 트레킹하고 돌아온게 일정의 전부라 글 하나로 올리기에는 사진이 너무 많아서 아리산 삼림 열차 체험까지만 올리고, 아리산 삼림공원 트레킹은 다음 글에서~~ 가는 길에 잠깐 들른 고속도로 휴게실~~ 보이는 차가 이번에 렌트한 차로 기아의 카니발 모델이라는데 현지 이름은 다르다. 운전은 호철이형이 국제운전.. 2025. 1. 16.
대만 타이중 여행. 셋째 날① - 성천호 호수공원(1.6) 셋째 날의 주요 일정은 아리산 삼림공원 트레킹이다. 여기는 렌트카를 빌려서 차로 갈 계획인데 렌트카를 예약한 시간이 9시라 이날도 아침 식사를 일찍 마치고 남는 시간동안 숙소 근처를 산책하기로 했다. 구글맵을 찾아보니 마침 성천호라는 호수 공원이 그리 멀지 않아서 찾은 곳이다. 호수는 전날에 갔던 타이중 공원에 있던 호수보다 크지만 그닥 볼거리는 없는 곳이었다. 이날은 하루종일 아리산 삼림공원까지 차로 이동해서 트레킹하고 다시 돌아온게 전부라 이거라도 따로 올려야 분량 조절이 조금이라도 될 듯해서^^ 호수공원 가는 길에 보이는 타이중 고속철도역~~ 호수 공원의 풍경들~~ 2025. 1. 15.